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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하보우만의 약속]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역사 재조명의 여정

by 월선네 2025. 5. 11.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하보우만의 약속'이 들려주는 역사 재조명의 여정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하보우만의 약속'이 들려주는 역사 재조명의 여정

이장호 감독 데뷔 50주년 기념 첫 다큐, 과거 반성과 역사 인식 바로잡는 진솔한 고백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 포스터 또는 주요 장면

2025년 4월, 한국 영화계의 거장 이장호 감독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선보인 첫 다큐멘터리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70~80년대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감독이 80세의 나이에 내놓은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 다큐멘터리를 넘어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역사 인식을 바로잡으려는 진솔한 고백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영화의 제목에 담긴 의미

'하보우만'은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의 첫 글자를 따온 말로, 애국가 첫 구절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제목은 영화가 담고 있는 애국적 메시지와 역사적 성찰을 함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영화계 소식: 이장호 감독, 80세에 첫 다큐멘터리로 역사 재조명

'별들의 고향', '영자의 전성시대' 등으로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이장호 감독이 데뷔 50주년을 맞아 첫 다큐멘터리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을 선보였다. 이 작품은 이승만, 박정희 두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내용으로, 감독 자신의 과거 역사 인식에 대한 반성과 고백을 담고 있다.

💫 이장호 감독의 충격적 고백

1945년생인 이장호 감독은 현재 만 79세로,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모두 경험한 세대입니다. 그는 영화를 통해 자신이 지금까지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합니다.

"나는 하보우만의 약속을 통해서 역사를 잘못 인식하게 된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려고 한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로 대한민국에 사죄하고자 한다."

- 이장호 감독 -

이장호 감독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이승만 대통령은 기회주의자로, 박정희 대통령은 독재자로만 알고 살아왔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영화 제작을 위한 자료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오랫동안 속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장호 감독 또는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 장면

🌟 두 대통령의 숨겨진 만남과 연결고리

'하보우만의 약속'은 한국 영화 최초로 이승만과 박정희 두 대통령을 한 편의 영화에서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두 대통령의 세 번의 운명적인 만남을 조명하며, 이승만 대통령이 박정희를 세 번이나 살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김일주 교수(전 고대 대학원장/이화장 이승만 기념사업회 전 사무총장)는 "이승만이 박정희를 3번 살리지 못했다면, 5.16도 없고 대한민국 경제 대국의 꿈도 꿀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역사적 사실: 이승만과 박정희, 세 번의 운명적 만남

영화는 두 대통령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세 번의 만남을 조명하며, 이승만 대통령이 박정희의 생명을 구한 일화를 담고 있다. 이는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순간들로 평가받고 있다.

🏛️ 이승만 대통령의 재평가

영화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다양한 업적을 조명합니다. 토지 분배, 문맹 퇴치, 미국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에 뿌리내린 자유민주주의 체제, 강대국 사이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이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영화는 이승만 대통령이 연설 중 암살될 뻔했던 위기 상황, 4·19 혁명 당시 하야를 앞두고 상처 입은 학생들을 병문안하며 침통해하고 그들의 용기를 치하하던 인간적인 모습 등을 보여줍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대통령이지만, 부통령 선거의 부정과 믿었던 자들의 거짓 보고로 인해 4·19가 촉발되었다."

-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 중 -

이승만 또는 박정희 대통령 관련 역사적 이미지

🔄 역사 왜곡의 시작과 진실

이장호 감독은 영화를 통해 이승만과 박정희 두 대통령에게 씌워진 부정적 프레임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추적합니다. 그는 임종국이라는 인물이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들을 모두 친일파라는 프레임에 가두었다"고 지적하며, 임종국 사후 그의 주장을 민족문제연구소가 이어받아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했다고 말합니다.

이장호 감독은 "악마적으로 편집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다"며, 자신도 그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김정일의 말을 인용하며 "1년에 반일을 하려면 100년, 100년 동안 반일을 하려면 1000년의 반일을 해야 한다"는 북한의 전략을 지적합니다.

💭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본 역사

이장호 감독은 "나이 80이 되어 뒤늦게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세상을 보는 모든 관점을 개인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시선으로 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 영화를 그런 시각에서 만들었으며, "이승만, 박정희 이 두 사람은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의인"이라고 주장합니다.

감독의 소신: "공과 과를 공평하게 보여준다는 것은 내 생각과 맞지 않았다"

이장호 감독은 "두 전직 대통령의 과는 지극히 사소한 것"이라며, "이 영화가 다소 공에 치중했을지 몰라도 그것이 전체적으로 편향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정치인들 중에는 이승만 대통령이나 박정희 대통령처럼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며 나라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인들이 없다"며 현 정치권을 "정치 쓰레기, 개인의 권력에 욕망만 가득한 사람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 관련 상징적 이미지

🎬 영화 제작의 의의

'하보우만의 약속'은 단순한 역사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한 노장 감독의 진솔한 고백이자,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으려는 시도입니다. 이장호 감독은 "과거의 자신처럼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갖고 있을 사람들을 계몽하는 것"이 이 작품의 제작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영화는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이 펼쳤던 정책 간의 연결성을 탐구하며,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두 사람의 운명과 같은 세 번의 만남을 소개합니다. 특히 박정희가 김구 주석의 동상을 세웠어도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지 않아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 김일주 교수는 "사실은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 후 미국 하와이에 계실 때 김종필 회고록에 보면 박정희 대통령이 2만 불을 주어 모셔 오도록 했지만, 당시 고령으로 병이 있어 비행기를 타지 못해 오지 못하고 타계 후 유해가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2025년 5월 현재, '하보우만의 약속'은 4월 개봉 이후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한 노장 감독의 진솔한 고백과 함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역사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역사는 항상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될 수 있지만,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균형 잡힌 시각이 중요합니다.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가?"입니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이 영화를 보며 한국 현대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자료 참고: 스카이데일리 중앙일보 미디어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