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역자들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그들은 누구인가
김덕영 감독이 던지는 현대사의 묵직한 화두

"당신이 알고 있는 역사는 진실입니까?"
영화 <건국전쟁>으로 대한민국 현대사 논쟁의 중심에 섰던 김덕영 감독. 그가 다시 한번 금기시되던 질문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영화 <부역자들>은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이면에 숨겨진 '내부의 적'을 정조준합니다.
01. 왜 지금 '부역자'인가?
우리는 흔히 '부역자'라는 단어를 일제 강점기 친일파에 국한지어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그 개념을 2024년의 대한민국으로 확장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 안에서 혜택을 누리면서도, 정작 그 체제를 부정하고 무너뜨리려는 세력들. 영화는 그들을 현대판 '부역자'로 규정하며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댑니다.
"침묵하는 다수는 결코 나라를 지킬 수 없다. 거짓된 선동에 맞서 싸우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방관자이자 또 다른 부역자가 될 수 있다."
02. 가려진 진실, 불편한 민낯
영화는 탄핵 정국, 문화계 권력 구조, 그리고 역사 교육의 현장까지 파고듭니다. 김덕영 감독 특유의 집요한 자료 조사와 인터뷰는 우리가 '상식'이라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누군가에 의해 '기획'된 것일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던집니다.
Media War
언론과 미디어가 어떻게 대중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가
Culture War
문화 권력을 장악한 이들이 만들어낸 견고한 카르텔
03. 깨어날 것인가, 침몰할 것인가
<부역자들>이 주는 메시지는 단순한 고발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것은 '경고'에 가깝습니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며, 지키려 노력하지 않는 자들에게 자유는 사치일 뿐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바로 우리가 외면해왔던 진실의 무게일지 모릅니다.
Insight
진영 논리를 떠나,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다큐멘터리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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